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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s, Thought and Life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팹랩, ‘제작을 위한 제작기계 워크샵’에서 좋은 이슈를 가지고 재미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만났다. 사실 짧은 시간의 워크샵, 제작활동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었고, 각 작업자들의 작업방식과 태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영향 받은 것, 깨달은 것들을 메모해둔다.

1. 워크샵 개설
아트팹랩을 애용하는 작가로서, 연구관이 나에게도 워크샵 개설에 대해 간략하게 제안해주었다. 자신이 행하는 일을 교육과 체험으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값진 일이다.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면서 내 예술이론을 다시 정립할 수 있었던 것처럼, 워크샵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공공화함으로서 나의 예술활동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테마로 워크샵을 만들 수 있을까?

-저자되기 워크샵
-사물을 캐릭터화하기
-아티스트의 셀프브랜딩

경험해보니 준비하면 기회가 온다. 강의와 워크샵 커리큘럼도 만들어 놓자.

2. 기술 축적의 삶
남이 배우고 싶은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당연히 훌륭한 매력이다. 예술의 구성요소라면 내용과 형식이 있겠는데, 형식을 통해 아우라를 구축하여, 작품을 판매하고 그 기술을 다시 교육하는 것으로 또 다른 생계의 해결을 이룰 수 있다.  나는 배움에 늘 적극적이었고, 전반적인 브랜딩, 아트디렉팅 능력과 디자인 툴 운용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목공 및 공사 능력을 보탰다. 나의 기술성향은 얕고 넓은 편이다. 도시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존재하니까,  당연히 심도깊은 기술능력이 돈을 잘 버는 지름길이겠다.  하지만, 나의 성향이 이런 것을 어쩌겠나? 작은 기술이라도 체계화해서 만물박사의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자. 책도 만들 줄 알고, 목공도 할 줄 알고, 브랜딩도 할 줄 아니까, DIY 제작 책 하나 쯤은 낼 수 있을게다. 그저 생활인으로 떠다니지 말고 예술가로서의 삶의 깊이를 만들어 가자.

3. 이슈
레퍼런스가 풍부한 작품은 그 만큼 이야기를 품고 즐기게 만들어 준다. (책이 그러하듯이) 사회와 세상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현대 예술작품의 기능이다. 나의 이슈는 현재 도시- 군집- 저자성에 머무르고 있는데, 매우 초등적인 상태의 이슈다. 이 이슈들에 깊이를 만들어야겠다.  유니코드, 오스카슐레머라는 선배를 나의 이슈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모든 것을 적당히 하고 도망치고 있는 것인지, 모든 것을 아우르며 발전하고 있는지 반성해야할 때이다. 메이드인문래(현대미술)-하피(캐릭터)-브랜딩(디자인)이라는 세가지 요소. 다시 생각해고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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