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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s, Thought an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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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Hannam

한남동에서 <스페이스한남>이라는 공간을 ADDLIP 대표님과 함께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전시와 대관, 카페로 운영하는 공간이고, 3층(대로변 지하1층)에는 나의 작업실이 있다. 아티스트이자, 개인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그대로 지키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급여를 받고 일을 시작했다.

지난 <Made In Mullae> 전시의 피드백으로서 내년 2월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제안받아 조율 중에 있고, Pictoplasma의 초대로 내년 3월에는 베를린에서 스피치와 전시를 하기로 되어있다. 곧 SSE Zine으로 작품집도 나온다. ADDLIP은 아직 작은 회사이고, <스페이스 한남>은 막 시작한 공간이라 바쁜 일상의 연속이지만, 작업자로서 최상의 작업환경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여전히 아티스트의 삶이란 불안하고 위태하기 짝이 없지만, 어렸을 때 꾸었던 꿈에 조금은 다가섰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술가를 꿈꾸던 어린 감수성에 큰 충격을 주었던 84년의 전시 <휘트니 비엔날레인서울>. 국립현대미술관을 미술반 친구들과 들러 언제쯤 내가 여기서 전시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비용이 지불되는 해외 초대전을 꿈꿨지. 이는 확실히 어렸을때 꿈꿨던 그런 모습들이다.

가을은 가을이다. 주말밤 늦게 <스페이스한남>을 빠져나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갈때면, 차가운 공기 속에서 내가 꿈꿨던 내 미래의 모습을 떠올린다. 지금보단 더 안정된 감각과 부를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 이쁜 여자친구가 곁에 있을거라고 상상했고. 꿈과는 다른 현실이지만, 뭐… 지금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다만, 지금 이 공간을 성공시켜야겠고, 나의 예술을 완성시켜야겠다. 앞으로 잡혀있는 전시들을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겠다. 여전히 꿈꾸고, 여전히 나를 구축해나가야한다.

2015년을 더 이쁘게 만들고 싶어서 일찍 회고를 시작한다. ?남은 2개월여의 시간을 충실히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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