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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s, Thought an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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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OLUT illustration by YOMSNIL

짧은 작업 시간의 제약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앱솔루트 측은 사정을 하소연하며, 이틀간의 작업시간을 주고 앱솔루트 홈커밍 파티 초대장 일러스트를 의뢰하였다. 이틀이라는 시간 내에 제작하려다보니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어 그리기보다는 기존에 내가 가진 아이콘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독일에서의 페인팅을 위해 스케치해두었던 벡터 드로잉들을 예술을 상징하는 그래픽 요소로 잡아 배치하고, 공간은 실제 설치되는 파티 인테리어의 풍경사진처럼 꾸몄다. 앱솔루트의 원산지인 스웨덴의 플래그 컬러, 옐로우와 블루를 전체적으로 사용했다. 내가 몇몇 그림에서 사용했던 소실점 없는 투시방식을 다시 썼는데, 공간감과 묘한 왜곡이 매력적이다. 나의 고정적인 표현양식으로 전개해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이렇듯 짧은 시간에 나의 스타일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작업이었다.

ABSOLUT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트리거(방아쇠)가 되는 좋은 작업을 의뢰해줬다. 앱솔루트가 역사적으로 저명한 앤디워홀이나 키쓰헤어링 같은 선배 아티스트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보통의 클라이언트에 비해 자부심이 생긴다. 나도 ABSOLUT와 YOMSNIL 스페셜 패키지까지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작년에 이어올해에도 나에게도 좋은 트리거가 되어준 앱솔루트. THANK ABSOLUT.

Happiness – Signature

As an artist, I feel happy when my audiences remember me and my artwork.
I communicate with my audiences through the signature shape of my artwork.
The signature shape is rooted from happiness of my own.
WoodenStickByYOMSNIL
EN
1. Shape a beautiful wooden mass by lathe tools (30cm height)
2. The use of craft is the sake of craft
3. Share the object and let the people find its use
4. Document the process by video
5. Take a beautiful photo shoot with models and photographer and make a show

Key Points
1. The images below are what I have worked on. I have created my artworks with a shape like something is randomly piled and assembled. Can I secure my authorship on the shape despite of its simplicity?

2. When I submitted my first proposal, the biennale committee wanted me to create craft based artwork rather than design product. What is Craft? Craft should be created by hand and also should come with its use. This project has started from questioning a definition of the craft and authorship.

#MyFavoriteShape #MySignature #MyAuthorship #LinkToPeople #MyPoop #DefinitionOfCraft

사람들이 나와 나의 작품을 기억해줄때 아티스트로서 행복하다.
시그니쳐쉐입은 나와 관객들 사이의 연결고리다.
나의 행복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나의 시그니쳐다.

KR
1. 선반으로 깍아서 위와 같은 아름다운 나무 덩어리를 만든다.(30cm정도)
2. 공예가 공예로 인식되려면 쓰임이 있어야 한다.
3. 이 물건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사람들이 그 쓰임새를 찾도록 한다.
4. 그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한다.
5. 이 모양을 가지고 이쁜 모델과 포토그래퍼와 함께 화보를 찍고, 쇼를 만든다.

키포인트
1. 아래의 그림은 내가 작업해왔던 이미지들이다. 나도 모르게 무언가를 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이 형태는 나의 저자성이 될 수 있을까? 최소의 시각적 표현을 나의 저자성으로 삼을 수 있을까?

2. 내가 예술품 제작계획서를 제출했을때, 심사위원회는 나에게 디자인이기보다는 더 공예적인 작품을 만들기를 원했다. 공예는 무엇인가? 공예는 손으로 만들어야 하고, 쓰임이 있어야 한다. 이 예술프로젝트는 공예와 저자성의 정의에 대한 물음이다.

#내가좋아하는형태 #나의시그니쳐 #나의저자성 #사람들과의연결고리 #내똥 #공예의정의

craft-thing sketches-04

제작
마음씨 좋은 Silent Green 사람들은 아직 임대되지 않은 지하층을 작업장으로 내어주었다. 숙소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작품을 넓게 펼쳐서 바라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 Modular에서 한차례 물감을 구입하여 썼는데, 작업장과 가까운 베딩의 peters art supply에서 그때 그때 필요한 물감과 붓을 사서 썼다. 이것도 다 네트워크(=구글)의 힘이다. 구글맵에서 검색을 못했다면, 30분이나 걸리는 미떼 지역의 Boesner에 다녀와야 했을 것이다. 붓칠의 질감을 보다 살리고 싶어서 heavy gel을 구입하였고, 꽤나 크고 두꺼운 붓을 샀다. 두꺼운 붓은 물감과 물의 낭비가 심하다. 붓을 빨때마다 지구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 눈의 그라데이션 표현은 세차례 수정을 거듭하여 완성했다. 페인터리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사실 내가 페인팅에 능숙한 편이 아니라 고생을 했다. 더욱 분발할 것.

Process of Big Wall; Two Faces Composition

Process of Big Wall; Two Faces Composition

마감
바니쉬를 바르기 전에 반드시 붓이나 콤프레서로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데, 페인팅을 끝까지 수정하다가 급하게 마감을 하느라 이번에도 제대로 절차를 밟지 못하고 바니쉬를 발라버렸다. 페인팅을 완성할때는 콤프레서, 붓, 쪽집게를 늘 잊지말자. 마감은 최소 이틀을 잡아두어야 하고 날씨와 습도에 따라 시간을 연장하여야 한다. 도톰한 두께와 깊이감을 내기 위해 한국에 돌아가면 레진코팅 마감을 테스트해보고 사용하고 싶다. 레진의 경우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자.

Process of Big Wall; Two Faces Composition

With Danielle and Installation team

With Danielle and Installation team

설치
출발 전에 Danielle와 얘기했던 사양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우선 자작나무합판(Birchwood Plywood) 6mm로 나무판넬을 만들기를 원했는데, 최경량의 나무소재로 대체되었다. 가벼워서 매달기는 편하지만, 작품으로서 중량감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벽면도 메일을 통해 전해들은 상황과 다르게 값비싼 음향흡수 벽이어서 못을 박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설치디렉터였던 나디아는 최종적으로 플라스틱와이어와 고리로 해결을 했다. 그 과정에서도 나와 계속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뒷면에 플라스틱고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캔버스도 있었고, 사다리의 높이도 상당히 높아서 스텝들의 스트레스가 꽤 높았던 순간이었다. 모두들 나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보낸 2013년

내가 보낸 2013년

작년 가을 HAFY의 인형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도예에 관심을 갖고 올해 봄부터 매주 2~3회 도예공방을 나갔다. 많은 선생님들과 전문가들에게 배우고, 협업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10월 드디어 전시회를 갖는다. ?이것이 한컷으로 보는 나의 2013년. 한해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