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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s, Thought and Life

제작
마음씨 좋은 Silent Green 사람들은 아직 임대되지 않은 지하층을 작업장으로 내어주었다. 숙소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작품을 넓게 펼쳐서 바라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 Modular에서 한차례 물감을 구입하여 썼는데, 작업장과 가까운 베딩의 peters art supply에서 그때 그때 필요한 물감과 붓을 사서 썼다. 이것도 다 네트워크(=구글)의 힘이다. 구글맵에서 검색을 못했다면, 30분이나 걸리는 미떼 지역의 Boesner에 다녀와야 했을 것이다. 붓칠의 질감을 보다 살리고 싶어서 heavy gel을 구입하였고, 꽤나 크고 두꺼운 붓을 샀다. 두꺼운 붓은 물감과 물의 낭비가 심하다. 붓을 빨때마다 지구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 눈의 그라데이션 표현은 세차례 수정을 거듭하여 완성했다. 페인터리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사실 내가 페인팅에 능숙한 편이 아니라 고생을 했다. 더욱 분발할 것.

Process of Big Wall; Two Faces Composition

Process of Big Wall; Two Faces Composition

마감
바니쉬를 바르기 전에 반드시 붓이나 콤프레서로 먼지를 털어내야 하는데, 페인팅을 끝까지 수정하다가 급하게 마감을 하느라 이번에도 제대로 절차를 밟지 못하고 바니쉬를 발라버렸다. 페인팅을 완성할때는 콤프레서, 붓, 쪽집게를 늘 잊지말자. 마감은 최소 이틀을 잡아두어야 하고 날씨와 습도에 따라 시간을 연장하여야 한다. 도톰한 두께와 깊이감을 내기 위해 한국에 돌아가면 레진코팅 마감을 테스트해보고 사용하고 싶다. 레진의 경우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자.

Process of Big Wall; Two Faces Composition

With Danielle and Installation team

With Danielle and Installation team

설치
출발 전에 Danielle와 얘기했던 사양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우선 자작나무합판(Birchwood Plywood) 6mm로 나무판넬을 만들기를 원했는데, 최경량의 나무소재로 대체되었다. 가벼워서 매달기는 편하지만, 작품으로서 중량감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벽면도 메일을 통해 전해들은 상황과 다르게 값비싼 음향흡수 벽이어서 못을 박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설치디렉터였던 나디아는 최종적으로 플라스틱와이어와 고리로 해결을 했다. 그 과정에서도 나와 계속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뒷면에 플라스틱고리를 설치하기 어려운 캔버스도 있었고, 사다리의 높이도 상당히 높아서 스텝들의 스트레스가 꽤 높았던 순간이었다. 모두들 나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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